현대증권은 11일 신세계가 2분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

김근종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4% 감소한 426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백화점은 비용 증가로 이익이 줄었고, 면세점도 초기 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면세점 사업은 영업 초기인만큼 당분간 적자를 피하기 힘들다"며 "다만 일평균 매출액 성장 속도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디에프의 일평균 매출액은 7억원 수준으로, 영업 기간을 고려했을 때 신규 면세점 경쟁사 대비 빠른 속도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면세점은 빠르면 10월께 월별 실적 기준 흑자에 진입할 수 있다"며 "면세점 사업의 매출액 증가 추이를 확인하면서 투자 시기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