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흥국에프엔비에 대해 씨엔티플라넷 인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 별도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흥국에프앤비는 전날 씨엔티플라넷 주식 2만주(지분 100%)를 110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씨엔티플라넷은 2008년 설립된 온라인 유통업체다. 현재 호텔과 레스토랑, 대학교, 개인 카페 등에 음료 및 기자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온라인 커피유통시장에서 2위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매출은 연평균 약 25% 가량 성장해왔다.

김태현 연구원은 "흥국에프엔비는 경쟁 심화로 SPC그룹과 이디야, 할리스 등에 납품하는 물량이 감소해왔다"며 "이번 인수로 호텔과 대학교 등 대형 거래처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안정적인 사업 구조 아래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양사간의 거래처가 겹치지 않는 만큼 뚜렷한 인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씨엔티플라넷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활용할 수도 있다"며 "개인 카페 사업자에게 인지도가 높아 유통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