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8일 국내 증시에 외국인의 추가 자금 유입이 가능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도 대내외적으로 매력적이라고 8일 밝혔다.

임혜윤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렵다"며 "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할 것 없다"고 말했다.

현재 GEM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있어 매력적인 수준이므로, 외국인 자금 추가 유입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2분기 실적과 하반기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점은 국내 증시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은 대내외적으로 모두 매력적"이라며 "최근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 증시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이 높아졌고 외환시장 변동성을 감안한 코스피 기대수익률도 상승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코스피의 절대적인 레벨은 2020선에 근접했으나 아직 과열구간에 진입하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진단이다.

그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경기민감 대형 수출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사드 배치 관련 잡음 우려로 중소형주, 성장주 대비 대형주와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추가 유입 가능…밸류에이션 매력"-BNK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