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씨젠에 대해 추가 제조자개발생산(ODM)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최재훈 연구원은 "씨젠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시약 제품의 매출이 13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7% 늘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 매출이 1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15.5%, 전년 동기 대비 54.0% 증가했다. 이는 유럽에서 신규 장비 설치와 시약 판매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씨젠의 올플렉스 진단시약은 분자진단 결과의 정량적인 수치까지 제공해, 기존 제품 대비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올 하반기 추가 ODM 기술수출 계약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플렉스 기반
ODM 제품의 추가 계약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가치의 개선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양호한 2분기 실적과 추가 ODM 계약 가능성을 감안하면 매수 기회"라며 "글로벌 분자진단업체로의 ODM 계약은 기술 우위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