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수익률 1위는 국내대체투자펀드로 5.8%

지난달 펀드시장에서는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와 국내 채권형 펀드에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자금 유입이 가장 큰 펀드 유형은 MMF로 순자산이 전월보다 17조8천878억원 증가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순자산이 7천52억원 늘었고, 해외채권형 펀드의 순자산도 5천22억원 증가했다.

이어 해외주식형 펀드(2천121억원), 국내대체투자펀드(1천484억원) 순으로 순자산 증가규모가 컸다.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순자산이 5천841억원 줄어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대체투자 펀드에서도 653억원이 이탈했다.

배종원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올해 증시 흐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단기자금인 MMF나 채권형 펀드로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대체투자 펀드가 지난 한 달간 평균 5.80%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다음으로는 해외주식형(3.62%), 해외혼합형(2.11%), 국내주식형(1.91%), 해외채권형(0.79%), 국내혼합형(0.49%), 국내채권형(0.25%), MMF(0.11%) 등 순이었다.

해외대체투자 펀드(-2.14%)는 손실을 기록했다.

운용사별 순자산 규모 상위 3위권은 삼성자산운용(29조856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24조6천680억원), KB자산운용(20조5천312억원)이 차지했다.

신한BNPP(14조7천708억원), 하나UBS(12조5천666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2조2천950억원), 키움투자(10조2천525억원) 등도 10조원 넘는 자금을 굴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