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공개됐지만 수혜가 예상되는 부품주들은 3일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광학렌즈 업체 코렌은 가격제한폭(29.86%)까지 오른 8천350원에 장을 마쳤다.

코렌은 장 초반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한 채 한때 4.82%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용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거래량도 약 466만주로 전날의 14배 수준에 달했다.

이 회사 이귀욱 전무는 "홍채인식용 렌즈를 공급하는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또 방수아이템을 공급하는 서원인텍도 2.12% 상승했다.

그러나 파트론(-6.78%), 옵트론텍(-4.21%), 아모텍(-2.99%), 엠씨넥스(-1.72%) 등 수혜 대상으로 거론돼 온 다른 부품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듈이나 렌즈 생산업체는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가를 고려하면 수혜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방수아이템 부문은 방수면적이 큰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돼 수혜를 언급할 수준이 못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분별한 추종 매매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2.00% 하락한 151만7천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장중 158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매물 부담으로 2일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