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의 급락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73포인트(0.15%) 내린 18,404.5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2.76포인트(0.13%) 하락한
2170.84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애플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강세로 22.07포인트(0.43%) 오른 5184.20을 기록했다.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에너지업종이 3%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배럴당 1.54달러(3.7%) 내린 4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20일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라크가 생산량을 늘렸고, 나이지리아도 반군의 원유생산시설 공격에도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사상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 중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의 결과는 엇갈렸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효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의 53.2보다 하락한 52.6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2.7을 밑돈 것이다. 반면 마르키트가 집계한 제조업 PMI는 전달의 51.3보다 높은 52.9로 나타났다.

6월 미국의 건설 지출은 전달보다 0.6%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간 지출이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보다 부진했다.

솔라시티는 테슬라와의 합병 소식에 7.4% 급락했다. 테슬라는 2% 하락했다.

플릿매틱스그룹은 버라이즌의 인수 소식에 38.74% 폭등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