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일 원화 강세와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수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현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시장 기대치인 2.6%를 크게 밑도는 1.2%였다"며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고, 이에 따라 달러 인덱스는 95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약세는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게 되고, 이는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자금 유입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판단이다.

또 글로벌 주식형 펀드 중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와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원화의 추가 강세 요인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원화의 추가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노린 자금 유입, 자산배분 차원의 외국인 순매수 등은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