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7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Fed는 이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새벽 발표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 떨어진 2027.07로 출발한 뒤 장 내내 약보합을 보이다 2025.05에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39억원, 123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은 2439억원의 순매수로 15거래일 연속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9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이 2.78% 떨어져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화학 서비스 섬유의복 전기가스 통신 보험 등도 떨어졌다. 기계 운송장비 종이목재 건설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였다.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네이버 포스코 삼성생명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이 2분기 실적 개선에도 8% 급락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토비라의 임상 실패로 복합제 연구개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에 6%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1포인트(0.61%) 내린 701.09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49억원, 1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1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우리손에프엔지는 상장 첫날 27% 급락했다. 케이비제5호스팩의 경우 지란지교시큐리티와의 합병 승인 소식에 11%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7원 내린 1134.2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