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달러당 1,136.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1원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1.4원 오른 1,136.3원에 장을 시작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3.3원 오르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개장 후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역내 수급에서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이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화 매수)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말부터 주식시장에서 14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 약 3조8천억원을 샀다.

이날도 네고물량 출하, 외국인 매수세 등이 이어진다면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상승 동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적극적인 매수나 매도를 하기 어려워 이날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100엔당 1081.71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52원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