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삼성전자가 사흘 만에 상승세로 복귀한 것을 비롯해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6% 오른 15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 행진을 해오다 가격 부담 탓에 전날까지 이틀간 조정을 받으며 150만원선 붕괴 위협을 받았으나 이날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거래대금 규모는 2천190억6천만원으로 코덱스(KODEX) 인버스(2천247억4천만원)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내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전력(1.30%), 현대차(0.37%), 삼성물산(1.50%), 아모레퍼시픽(0.74%), 삼성생명(0.20%), POSCO(2.0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이 올랐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선 올해 2분기에 13개 분기 만에 최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1.38%)와 현대모비스(-0.94%)만 내렸다.

이처럼 대다수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상승하면서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인 2,027.34까지 올랐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 간에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결속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에선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위험 선호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