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씨젠에 대해 3년만에 영업이익 개선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승호 연구원은 "씨젠은 기저효과 및 신제품 효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나타낼 것"이라며 "다국적 분자 진단회사와의 생산자 개발·공급(ODM) 계약, 해외 법인 설립 등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188억원,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배지분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어든 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유럽의 신규 알플렉스(Allplex) 기반 호흡기 진단 제품과 소화기 진단 제품 출시 영향을 받았다"며 "전분기 감소했던 미국 수출이 정상화 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22.8% 증가한 800억원, 영업이익은 38.9% 늘어난 12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이익률 15.0%를 달성하며 3년만에 영업이익 개선 추세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씨젠은 시약 자동 개발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하고 분자 진단 기술 플랫폼화 추진을 발표했다"며 "베크만쿨터 대상 ODM이 내년부터 공급을 개시하는 점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