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은 중국 왓슨스(Watsons)를 통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제약은 다음달 말부터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산 마스크팩 제품을 중국 2600개 전체 왓슨스 매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왓슨스는 세계에 1만14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 기업이다. 중국에는 26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0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최대 헬스·뷰티 편집샵인 왓슨스는 매년 30%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제약은 한국산 화장품의 중국 공급에 따라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마스크팩을 시작으로 점차 다양한 화장품의 공급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제약은 지난달 숙취해소제 중국 시장 공급계약도 맺은 바 있다. 숙취해소제 계약에 이은 이번 왓슨스 화장품 공급으로 중국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성화 삼성제약 해외사업본부장은 "중국 왓슨스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대형 유통망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것"이라며 "화장품을 비롯한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의 판매에도 힘써 중국 시장에서 삼성제약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