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20일 오전 4시18분

시멘트업계 마지막 매물로 꼽히는 현대시멘트 매각 작업이 다음달 본격화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시멘트가 연대보증한 양재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이 출자전환 협의에 들어가면서 현대시멘트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시멘트와 양재동 파이시티 대주단 간에 금융보증 채무 등에 대한 출자전환이 마무리된 이후 현대시멘트 매각 지분을 확정할 수 있어서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법인의 가치산정 결과를 토대로 대주단이 출자전환 규모에 합의해야 한다”며 “이달 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대주단은 현대시멘트의 출자전환 안에 동의한 상태다. 1000억원 이상의 보증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UBS자산운용의 출자전환 동의 여부가 남은 관건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이 출자전환 안에 동의하면 출자전환 규모가 확정돼 매각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업계는 다음달께 매각주관사 선정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시멘트의 매각 가격은 6000억원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시멘트의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은 7.38%로 시멘트 업계 7위 수준이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