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9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포인트(0.02%) 상승한 18,536.3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4포인트(0.17%) 낮은 2,163.25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기업 실적이 혼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지만 S&P 500 지수는 전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반납하고 내림세를 보였다.

개장 전 거래에서 소비재 및 의약품 생산업체 존슨앤존슨(J&J)은 올해 2분기 주당 순익과 매출이 월가 예측치를 웃돌아 2% 이상 올랐다.

J&J는 특별 항목을 제외한 회사의 2분기 주당 순익이 1.74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조사치 1.68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의약품 판매가 8.9% 늘어난 데 힘입어 일년전의 177억9천만달러보다 3.9% 늘어난 184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들은 179억8천만달러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0.5%가량 하락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순익이 18억2천만 달러(주당 3.72달러)를, 매출은 79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 순익과 매출 전망치는 각각 3달러와 75억8천만 달러였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14% 급락세를 나타냈다.

넷플릭스의 2분기 신규가입자 수가 2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둔화했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증가세를 나타내 올해 하반기 주택 수요가 강할 것을 확인했다.

미 상무부는 6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4.8% 늘어난 연율 118만9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16만5천채를 웃돈 것이다.

개장 후에는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골드만삭스가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했지만, 지난주부터 JP모건체이스 등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이미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금융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며 시장은 이제 기술 기업들의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원자재 기업의 주가 하락 탓에 내림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1%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한 데 따라 소폭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5% 내린 45.08달러에, 브렌트유는 0.13% 하락한 46.90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 12월 인상 가능성을 42.4%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