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세다.

19일 오전 9시12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000원(0.90%) 하락한 2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창구 상위에는 DSK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SG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매수 창구 상위에는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이 올랐다. 외국계 주문 총합은 116주 순매도다.

같은 시각 CJ헬로비전과 CJ오쇼핑은 모두 0.5%대 약세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는 방송 및 통신시장에서의 실질적인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이유로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53.9%에 대한 매각 불허 결정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M&A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려 했던 전략 방향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며 "CJ그룹 역시 플랫폼 사업의 M&A를 통해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려던 계획을 전면 수정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