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네이버)가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데 힘입어 15일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2.32% 오른 75만1천원에 거래됐다.

라인은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됐으며 공모가격(32.84달러)보다 26.6%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라인은 이날 오전 도쿄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된다.

라인의 공모 주식은 3천500만 주로, 뉴욕과 도쿄 증시에 1천750만주씩 상장됐다.

라인은 신주 공모를 통해 조달한 1조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기존 서비스 강화와 타법인 증권 취득 등 인수합병(M&A) 비용으로 쓸 계획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성공적인 상장과 큰 폭의 주가 상승세는 오늘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될 라인 주가와 모회사인 네이버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라인 가치를 15조원, 네이버 포털에 대한 가치를 30조원으로 각각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