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거래대금 코스피 5차례 추월…시장 활성화 영향

코스닥 시가총액이 14일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0.10%) 오른 703.3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 지난 6월10일(706.81)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700선을 회복한 뒤 이틀째 700선 흐름을 지켜냈다.

이 같은 시장 활기에 코스닥 시가총액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은 216조7천억원으로, 직전 최고치인 전날 기록(215조9천억원)을 넘어섰다.

거래 활성화로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역전하는 현상도 올해에만 5차례 발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4조5천400억원)도 코스피(4조2천100억원)보다 많았다.

거래소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대외불안 요인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는 코스닥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개인들의 순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7월 첫째 주(4~8일)와 둘째 주(11~14일)에 개인들은 각각 2천822억원, 98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기관은 355억원, 1천31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809억원 순매도, 70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거래소는 "제약·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 기업의 신규 상장 활성화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선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Pokemon Go)'의 흥행 돌풍으로 게임주들도 코스닥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sj99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