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각종 경제 지표에 따라 출렁일 전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8일 2988.09로 마감했다. 한 주간 1.90% 오른 것으로 주간 기준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5일에는 3006.39로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 2개월 반 만에 3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와 국유기업 합병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번주는 주요 실물경기 지표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13일에는 중국의 6월 수출입 실적이 발표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줄어들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달과 같은 증감률이다.

이어 15일에는 6월 고정자산투자·산업생산·소매판매 실적이 공개된다. 이 지표들은 전달과 비슷하거나 소폭 부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고정자산투자와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달보다 증가폭이 0.1~0.2%포인트 둔화한 반면 소매판매 증가율은 10.0%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투자자의 최대 관심은 이날 함께 발표되는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수치다.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6%로, 지난 1분기 6.7%보다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난증권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박스권 상단에 근접해 있어 6월 실물지표 및 2분기 성장률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일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