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웹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웹젠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신작 히트 등을 통한 성장성 제고가 필수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게임 뮤오리진 국내 매출과 전민기적 중국 로열티 매출 등 핵심매출의 감소세가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며 "특히 뮤오리진의 북미·유럽시장 론칭일정이 6월에서 3분기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우려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웹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한 547억원, 영업이익은 39.6% 줄어든 1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매출액 611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그는 2분기 이후 분기별 실적 전망치 하향과 함께 올해 이후 연간 실적 전망치도 내려잡는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올해와 내년, 2018년의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32.7%, 17.6%, 17.0% 하향 조정했다.

이어 "다양한 국내외 신작 론칭 일정 중 첫번째 히트 신작이 출현하는 것이 필수"라며 "그때까진 관망하는 것이 현실적인 단기대응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