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공동으로 분자진단용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나선다.

씨젠은 6일 DGIST와 분자진단기술 디지털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신기술 협력 연구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씨젠과 DGIST는 올리고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정보분석 기술 활용, 바이오인포메틱스 및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DGIST는 컴퓨터 한 대로 대용량 그래프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과 유전체 정보를 검색하는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등 컴퓨터 공학과 바이오 기술의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젠은 DGIST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15년간의 분자진단 시약 개발 기술을 디지털화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방침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그동안 분자진단 제품 개발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됐으나, 올리고 개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빅데이터 구축으로, 사람을 비롯한 반려동물 농축수산물 식물 등 전분야에 분자진단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