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충격 후 나흘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반전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의 '법인세 대폭 감면' 발표에도 0.84% 하락한 6,522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91%가 빠져 4,235로 밀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69% 밀려 9,709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마찾가지로 0.58% 하락한 2,866에 문을 닫았다.

주요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장 전 아시아증시의 상승세가 기대감을 키웠으나, 저금리 전망에 따른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은행주를 중심으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앞서 이달 1일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총재는 브렉시트의 불안정 때문에 "올여름 추가 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확장적 통화정책을 암시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은 강세를 지속했다.

은 가격은 이날 한때 온스당 21달러를 돌파, 지난 2년 기간 중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금 역시 한때 2년 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온스당 1,351달러로 마감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