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29일 오후 3시18분

건강보조식품 전문업체 노바렉스가 이르면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바렉스는 이르면 다음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설립된 노바렉스는 오메가3 비타민 미네랄 등 원료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2014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한국거래소가 “한때 상장했던 회사가 분할을 통해 다시 상장하는 것은 대주주가 자본수익을 추가로 얻기 위한 ‘꼼수’”라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노바렉스는 과거 상장사 렉스진바이오텍의 물적분할로 설립된 회사다. 렉스진바이오텍은 2008년 존속법인인 엔알디(현 넥스트BT)와 렉스진바이오텍으로 회사를 분할했다. 엔알디는 코스닥 상장사로 남았지만 렉스진바이오텍은 비상장사가 됐다.

렉스진바이오텍의 경영권을 한국기술투자에 넘긴 권석형 대표는 헬스사이언스라는 회사를 세워 2009년 렉스진바이오텍을 다시 인수했다. 이후 렉스진바이오텍이 사명을 바꾼 것이 노바렉스다.

노바렉스는 지난해 매출 827억원, 당기순이익 96억원을 거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노바렉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