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504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이는 생산 효율화 작업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주력 모델들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물량의 증가폭이 낮았다"며 "카메라모듈의 매출 증가·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고수익성은 유지되고 있지만 기판사업부는 여전히 힘들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하반기에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지출이 없다"며 "듀얼카메라의 매출이 기대되고 휴대폰용 기판의 적자가 소폭 줄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이를 감안해도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2333억원)가 높아 영업이익 전망치를 2000억원 미만으로 낮춰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