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곤두박질쳤던 유럽 주요국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안정을 되찾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6,140.39로 전날보다 2.64%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도 2.09% 오른 2,753.91을 기록했다.

런던 증시는 브렉시트 투표 전인 이달 중순의 주가를 회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3% 오른 9,447.28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장중 3% 이상 상승세를 보이다가 2.61% 뛴 4,088.85로 장을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오전 개장과 함께 2%대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 3% 넘게 상승세를 보이다가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이 줄었다.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개장한 것은 지난 24일 브렉시트 가결 결정이 나온 이후 3거래일만이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지수는 브렉시트 결정 당일 8.62%, 2거래일째인 27일 2.83% 각각 폭락했다.

각국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 조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증시는 안정을 되찾았다.

영국 증시에서는 푸르덴셜(7.74%), 로이츠TSB그룹(7.43%) 등 보험, 은행 종목이 7% 이상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독일에서는 알리안츠 홀딩스(3.20%)폴크스바겐(3.10%) 등 금융, 자동차 종목이 3%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