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장중 약세 전환(원·달러 환율 상승)했다.

2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5원(0.44%) 오른 1185.05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3일(종가 1183.6원) 이후 24일만에 1180원대로 진입한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6원 내린 1174.3원에 출발했으나 조금씩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 전환했다.

장중에는 118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된 충격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세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브렉시트 소식이 전해진 지난 24일 원·달러 환율은 30원 가까이 폭등하며 4년9개월만에 최대 오름폭을 나타낸 바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흐름은 불가피하다"며 "ECB 포럼(27일), EU 정상회담(28~29일) 등 예정된 이벤트의 동향을 꼼꼼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