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 선정
공고에서 '임신중독증 조기진단 기술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과제에는 '혈액 마이크로RNA를 이용한 임신중독증 조기진단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서린바이오와 강원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2021년 초까지 총 25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서린바이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임신중독증 환자 유래 마이크로RNA를 발굴하고, 이와 관련된 기능 및 기전을 연구함으로써 표지자 확보와 함께 진단제품의 상용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임신중독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생체분자가 확보되지 않아, 조기진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설명이다. 임신중독증은 보통 임신 20주 이후에 발병되는데, 단백뇨를 동반한 임신성 고혈압 혈관질환으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을문 서린바이오 대표는 "임신중독증은 질환이 발병되면 치료법이 없고 예방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그러나 뚜렷한 진단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RNA 분석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임신중독증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은 물론 입원진료비 절감 등 출산율 증대와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