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0일 엘아이에스에 대해 사후면세점 부문과 정보기술(IT) 사업 부문 모두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20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엘아이에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하고, 매출은 74.4% 늘어난 21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사후면세점 고성장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 증가 등이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사후면세점 사업 부문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익 기여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사후면세점 매장 수가 증가하는데다가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기저 효과로 중국인 입국자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사후면세점 매장 수가 지난해말 5개에서 올해 12월 10개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에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대기업 상품군 확대로 매장당 평균판매단가(ASP) 증가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IT장비 부문도 중국 기업들의 OLED투자 확대에 따라 성장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레이저 커팅장비는 플렉서블 O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패널공정에 필수적인 레이저 절단장비"라며 "고객사들 수요가 큰 상황인 만큼 하반기 대규모 장비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