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가 영국 하원의원 피살 사건과 이에 따른 브렉시트 가능성 약화로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17일 오후 4시 39분(한국시간)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39% 오른 9,683.23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1% 상승한 4,207.56을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는 1.40% 오른 2,858.78이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1.04% 뛴 6,012.62를 나타냈다.

이는 브렉시트에 반대해 온 영국 노동당의 조 콕스(41) 의원이 피살당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여론이 유럽연합 잔류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밤 피살 사건을 전후해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은 파운드당 1.4013달러에서 2시간 만에 1.4217달러까지 올랐다.

파운드화 환율은 오후 5시 4분 현재 파운드당 1.42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렉시트 우려에 자금이 몰렸던 일본과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멈췄다.

호주국립은행(NAB)의 레이 아트릴 외환 투자전략 부문장은 "(파운드화 강세는) 전적으로 전날의 비극 때문에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져서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