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달러당 1,176.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3.3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8원 오른 1,176.0원에 장을 시작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에 대한 우려 속에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뉴욕 증시의 주가와 원유 가격이 일제히 내려갔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8%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의 가격은 전날보다 0.8% 하락한 배럴당 48.49달러로 마감해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런 시장의 불안 속에 역외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서울 환시 종가보다 3.15원(스와프포인트 감안) 올랐다.

중국 A주(내국인 거래 주식)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이 유보돼 중국 증시가 이날 출렁이면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 원/달러 환율이 장중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16일 새벽(한국시간) 결과가 발표되는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5~16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대한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달러화 매수세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100엔당 1,108.2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96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