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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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3일 국내 증시에 대해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지수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며 환율과 금리 변화에 덜 민감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이번 주중에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EM) 편입(한국시간 15일)과 미국 기준금리(16일) 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두 가지 이벤트는 환율과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지수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환율과 금리 변화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는 업종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의 상관계수가 코스피지수(2015년 이후 상관계수 0.61/0.34)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철금속(0.06/0.25), 제약/바이오(0.09/0.08), 화학(0.45/0.12) 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부분 편입은 당장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A주의 5% 편입이 결정 될 경우 신흥국지수 내 국내 주식비중은 5월 말 15.06%에서 편입 시 14.90%로 0.16%포인트가량 축소될 뿐이고. 실제 편입 적용시점도 1년 후가 될 것"이라며 "현재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한 변수는 위안화 평가절하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위안화가 이전 고점 수준(6.69위안)에 근접해 있는 만틈 중국 수출 경기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보다 자본유출 우려 같은 시각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위안화 평가절하 국면에서는 신흥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유출됐다는 점도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