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상하이증시는 실물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형 이벤트에 대한 기대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증시는 지난주 단오제 연휴 휴장의 영향으로 8일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927.16으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0.39% 하락한 것으로 주간 기준 전주 4.17% 상승한 이후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하는 등 실물경기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 컸다.

이번주 역시 실물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할 5월 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5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5.9% 늘어 전달(6.0%)보다 증가 폭이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 본토 A주의 MSCI 이머징마켓지수 편입 결정에 대한 기대로 상하이증시는 이번주 반등 흐름을 연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토 A주가 MSCI 이머징마켓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돼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하이증시에서 후강퉁 제도를 활용해 지난 7일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중항증권은 “MSCI지수 편입 발표와 선강퉁 제도 시행 관련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상하이증시의 단기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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