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주가가 상승세다. 새로 선보인 영화와 드라마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중국 시장에서도 합작영화 개봉이 임박하면서 매출이 늘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코스닥시장에서 CJ E&M은 3.57% 오른 7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한 달 새 16.3% 올랐다. CJ E&M 주가는 올 1월 흥행작이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종영한 뒤 줄곧 내리막을 탔다. 하지만 최근 내놓은 새 영화와 드라마들이 잇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영화 부문에선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아가씨’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4일 만에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업계에선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메이저 배급사들의 대표작 개봉이 3분기에 집중되면서 경쟁작이 없는 까닭에 ‘아가씨’가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 드라마 ‘또 오해영’도 시청률 8%(닐슨코리아 집계)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1위로 CJ E&M의 월화드라마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달 중순 방영을 시작한 ‘디어 마이 프렌즈’도 시청률 5%를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