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LF에 대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보유'(HOLD)는 유지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국내 매출 부진으로 인한 1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내려잡았다"며 "LF는 고가의류·저가의류 양극화 소비에 대한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LF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3433억원, 영업이익은 22.1% 줄어든 14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올해 LF가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브랜드 출시나 점포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보다는 기존 브랜드들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 방점을 둘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올해 질바이질스튜어트와 일 꼬르소 브랜드를 백화점에서 철수하기로 했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소비 패턴에 적합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기존 브랜드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기저효과가 유효하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의 성과는 하반기 들어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