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비만치료제 콘트라브의 발매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최성원 대표는 "콘트라브 발매를 통해 비만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질환 극복을 위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비만은 각종 성인병과 심혈관계 질환 및 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원인 질환으로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사명감을 갖춰달라"고 임직원에게 말했다.

지난해 광동제약은 미국 바이오 제약기업 오렉시젠 테라퓨틱스와 콘트라브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환자의 체중조절에 단일요법으로 사용되는 신약으로 최근 허가받았다.

콘트라브는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큐시미아 벨빅 등 3가지 비만 신약 중 가장 늦게 선보였지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40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콘트라브의 56주간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5% 이상 체중감량자는 60~80%로 나타났다. 또 임상연구를 통해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혈중 중성지질 감소와 HDL-콜레스테롤 증가, 제2형 당뇨환자의 당대사가 의미있게 개선된 2차 유효성을 입증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콘트라브는 세계 최초로 미국 FDA와 유럽 EMA에서 동시에 승인받은 식욕 억제 비만치료제"라며 "식욕 및 식탐까지 억제하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승인받은 비향정신성 식욕 억제제"라고 설명했다.

콘트라브는 의사 처방을 통해 이날부터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비만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콘트라브의 발매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은 오는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