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한솔테크닉스에 대해 뚜렷한 성장 방향성을 확보했다며 부품업종 최선호주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한솔테크닉스가 EPC사업(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전 사업부의 체질개선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8%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솔 베트남 생산라인이 2년 만에 가동률이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현재 한솔 베트남 생산라인의 원가구조는 경쟁사대비 10% 이상 경쟁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갤럭시 J, A) 주문을 크게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 생산라인의 신규 생산능력 증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갤럭시 J가 베트남 전체 생산능력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삼성전자 주문의 30% 도 대응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한솔테크닉스의 삼성페이 모듈 출하량이 하반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스마트 폰에 탑재되는 모델 수가 상반기대비 2배 증가한다"며 "한솔테크닉스의 삼성페이 모듈 출하량은 상반기대비 3배 수준인 월 100만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한솔테크닉스의 부품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39억원에서 올해 1103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