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소폭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7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91.80원보다 1.05원 내린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전날 강세를 보인 뒤 고점 매도 물량에 조정을 받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2.5원 오른 119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급등에 따른 고점 매도와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날은 숨을 고르며 조정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 또한 원·달러 환율 급등세를 진정시키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85.00원~1193.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