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를 이을 흥행작을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7일 삼화네트웍스는 11.16% 오른 254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 내 최고가다. 올 들어서만 97.1% 뛰었다. 연예기획사인 IHQ(27일 종가 2700원)도 올해 31.39% 상승했다. 두 회사는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공동 제작사다.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처럼 100% 사전 제작됐다. KBS2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투도를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IHQ는 김우빈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 드라마는 미국 홍콩 대만에서도 동시 방영될 예정”이라며 “중국 방영 판권과 간접광고(PPL)를 통해 이미 총제작비 손익분기점(BEP)을 소폭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화제 모으고 있는 ‘운빨 로맨스’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옛 심엔터테인먼트), ‘또 오해영’ 제작사 초록뱀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중국 자본이 들어와 최대주주가 된 상장사들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