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약세로 돌아섰던 코스피지수가 다시 소폭 상승 중이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태도를 바꾼 덕이다.

23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88포인트(0.25%) 오른 1952.5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다음달 예정된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영국의 유로존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등에 대한 경계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억원과 62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178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24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건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등이 강세고,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삼성생명 등은 내림세다.

만도가 테슬라와 자율주행차를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에 4% 급등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3%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늘렸다. 6.52포인트(0.95%) 오른 691.44다. 개인과 기관이 49억원과 81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119억원의 매도 우위다.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한 코아로직이 15%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0원 내린 1184.4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