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LS에 대해 올해 실적 정상화가 이뤄지고,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제시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지속된 계열사들의 일회성 손실과 구조조정 비용 반영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LS실적은 영업이익 4126억원으로 전년보다 31.3% 증가하고, 지배지분순이익은 170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S전선,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이 내년 이후 10% 내외의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계열사 이익 성장에 따른 배당수입이 더해져, LS의 영업이익은 내년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손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의 상장에 따라 LS전선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최대의 전선업체"라며 "진입장벽이 높은 고마진 고압선의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 순이익 212억원과 베트남시장 잠재력 등을 고려하면 적정가치는 3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재 LS는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50%로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실적 공백기 평균 할인율 44% 대비로도 과도한 수준인 만큼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