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20일 오후 3시27분

한국투자증권이 호텔롯데, 두산밥캣, 넷마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4대 대어’의 상장 주관사 자리를 모두 꿰찼다. 지난해 IPO 주관 실적 1위인 NH투자증권과 2위 미래에셋대우의 실적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표한 상장 주관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공동 주관사로 NH투자증권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CS)가 참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들어 호텔롯데(공동주관사) 두산밥캣(대표주관사) 넷마블(공동주관사)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조(兆) 단위 대형사의 IPO 주관을 모두 맡았다. 국내외 증권사 가운데 IPO 4대 대어의 상장 주관사를 모두 맡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IB그룹을 신설하고 공격적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 IB그룹장인 김성환 전무는 “올해는 무조건 숫자, 수익으로 얘기하겠다”며 “IB그룹의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작년보다 25% 늘어난 2000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IB업계에선 한국투자증권이 IPO 시장 ‘빅4’뿐 아니라 LS전선아시아 화승비나 등 베트남 현지법인의 상장 주관사도 따냄에 따라 목표치 이상을 수월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