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미국 경기에 대해 장기적 경기 주기(사이클)는 수축 국면에, 단기 경기 사이클은 회복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올해와 지난해 미국의 경제상황이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단기 경기의 방향성"이라며 "올해는 경기가 단기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조정폭이 큰 경기민감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장기 경기(투자 지표)와 단기 경기(출하, 재고지표)가 모두 부진했지만, 올해는 재고 감소로 인해 단기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외 이벤트 불확실성에 단기 경기 반등세를 반영하지 못하는 시점이 투자적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다음 달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주일 뒤인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 선거, 7월 그리스의 대규모 부채 원리금 단기 등 이벤트 때문에 경기회복세를 반영하지 못하는 기간이 주식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