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1포인트(0.20%) 하락한 1962.9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는 엇갈렸다. 미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3% 늘어난 4534억4000만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3개월만에 최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0.8% 증가)도 웃도는 결과다.

반면 중국의 4월 경제지표는 모두 예상보다 부진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6.0% 증가(6.5% 증가 예상)에 그쳤고, 소매판매 역시 예상을 밑돌았다.

주요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95억원, 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반대로 150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108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하다. 의료정밀이 3% 넘게 빠지고 있으며 건설업, 기계, 섬유의복 등도 하락세다. 증권, 음식료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등은 1% 미만의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가 0.48%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네이버 SK하이닉스 기아차 신한지주 등은 모두 약세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은 합병 계약 체결 소식에 모두 4% 이상 상승 중이다.

해태제과식품은 상장 후 나흘째 급등세다. 이날도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솟구쳤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1포인트(0.14%) 오른 703.36에 거래 되고 있다. 개인이 홀로 5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 9억원 매도 우위다.

윌비스는 1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0원(0.69%) 오른 11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