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식품이 14년여만에 증시에 복귀한 11일 바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태제과식품은 상장 첫날인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2%)까지 오른 2만4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만5천100원)보다 63.3%나 오른 수준이다.

앞서 이날 시초가도 공모가보다 높은 1만8천950원에 형성됐다.

해태제과식품은 1945년 설립된 옛 해태제과의 제과사업 부문이 떨어져나와 2001년 설립된 기업으로, 2005년 경영권을 인수한 크라운제과의 자회사다.

옛 해태제과는 1972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지만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1월 퇴출당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해태제과식품의 상장은 14년여 만에 증시에 돌아온 셈이 된다.

해태제과식품은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증시 복귀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해태제과식품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246억원)보다 90.6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70억원으로 295.06% 불어났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제과부문 67.6%, 빙과부문 19.4%, 식품류 및 기타 13.0% 등으로 구성됐다.

종합 제과업체로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