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국내 증시가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상승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대준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5월 들어 불안정한 투자심리를 보이고 있다"며 "2월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던 지수가 위축된 심리 영향에 1960선까지 밀려났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소폭 반등해 1980선을 회복했지만 언제 추세가 위를 향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불안을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했다. 국내 증시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중국의 부진한 4월 수출입 지표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주중 발표 예정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다면 위축된 투자심리도 다시 우호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그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000포인트 아래에서 머무를 확률이 높다"면서도 "중국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전환된다면 이번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들어 낙폭이 컸던 에너지, 소재 등 경기민감업종이 저가 매수 대상"이라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