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BGF리테일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은 유지했다.

BGF리테일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7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22억원으로 23.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4% 줄어든 300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김근종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인 영업이익 28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신선 식품과 자체상품(PB)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4% 가량 증가했다"며 "보광이천 회원권 관련 비용은 영업이익에 약 19억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BGF리테일이 올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점포 당 매출이 도시락과 커피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편의점 점포 수와 점포 당 매출을 감안할 때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16억원, 매출은 19% 늘어난 1조32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같은 기간 점포 수는 12% 늘어난 9892개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