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경기지표 반등 예상…국내 증시 조정국면 마무리될 것"-유진
유진투자증권은 9일 국내 증시가 G2(미국·중국)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주중 조정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오르며 11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소비경기가 둔화에서 벗어나는 신호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GDP 성장률 부진이 내구재 소비 부진에 있었다는 점에서 4월 소비지표 개선은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기지표 역시 호전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4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대비 6.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광공업 생산 증가율이 6%대를 유지할 경우 중국 경제 모멘텀(상승 동력) 호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근 단기 조정국면을 나타내고 있는 코스피 지수 역시 주 중반 이후 상승국면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불충분했던 G2의 경기 모멘텀이 점차 개선 신호를 확인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시점 지연, 외국인 순매수기조 지속, 기업 이익 전망 호조 등의 긍정적인 환경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