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동원F&B에 대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애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한 278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이익률(OPM)이 4.8%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수익성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다양한 신제품 출시(브랜드 개성왕교자만두, 커핑로드, 리얼소시지 등)와 참치캔 판촉경쟁 심화 등에 따른 마케팅비용 투입으로 추정치를 밑돌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익성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제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캐시 카우(Cash Cow)인 참치캔의 판촉비 부담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실제로 4월 들어 참치캔가격 할인 행사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동원참치라면'과 같은 신규 수요 창출과 배우 송중기 광고 효과 등으로 매출 성장도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에 수익성이 뛰어난 가공유·발효유·치즈 중심의 유제품 성장세 지속과 냉동만두 점유율 회복등이 예상된다"며 "기업간거래(B2B) 사업 중심인 동원홈푸드 이익비중 확대(2011년 23.1%→2015년 29.8%→2016년 33.8% 예상) 등도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