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세코닉스가 듀얼카메라 증가의 최우선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1만95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김록호 연구원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3%, 33% 늘어난 753억원, 5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고객사인) LG전자가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함에 대당 탑재하는 렌즈 수가 늘어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용(차량용 카메라) 매출도 작년보다 23% 늘어난 196억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업체들은 작년부터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했고 LG전자는 작년 하반기 출시한 V10의 전면카메라와 올해 1분기 내놓은 G5의 후면카메라에 각각 듀얼카메라를 채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애플도 아이폰에 듀얼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전략 모델은 듀얼카메라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코닉스는 삼성과 LG전자에 모두 렌즈를 공급할 수 있고, 이미 그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얼카메라 수혜와 자동차라는 확실한 차별화를 확보한 세코닉스는 동종업체보다 프리미엄을 줘도 손색이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