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종근당에 대해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시장수익률)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대형 품목 도입에 따른 외형성장은 지속되겠으나 높은 원가율과 마케팅 비용증가를 고려하면 이익 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대적으로 컸던 주가 상승폭과 밸류에이션이 투자부담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파이프라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대부분 임상 초기 단계로 최근 6개월 주가상승폭(75.5%)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고,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30.3배라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개발 물질이 임상 후기 단계에 진입하거나 의미 있는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됐을 때 파이프라인 가치를 따로 산정, 밸류에이션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